현대건설, 파죽의 4연승…홈 18연승 남녀 최다연승 타이

야스민 28득점·김연견 18디그 맹활약…GS에 3-0 완승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전력 3-2 꺾고 4연승 선두 비행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서 현대건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KOVO제공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의 홈 최다연승인 18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서 서울 GS칼텍스를 상대로 야스민(28득점)과 김연견(18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2 25-21) 완승을 거두고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서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을 시작으로 야스민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11-8로 달아났다.

하지만 모마와 오세연 등 GS칼텍스의 추격 속에 다시 동점이 된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오픈 성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야스민과 모마의 활약 속 1점씩을 나눠가지던 양팀은 야스민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민경이 득점에 가세하며 25-22으로 세트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서 흔들렸다. 오세연의 속공과 한수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에 1-5로 이끌린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9-8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이다현과 양효진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5-21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5전 5승을 기록한 GS칼텍스에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승리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리시브 효율 46.7%, 디그 18개 활약으로 최우수선수로 뽑힌 리베로 김연견은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모마를 막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경기 중 모마의 서브와 사이드 공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소통이 잘 이뤄졌다”며 “디그 타이기록을 세우게 돼서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대2(25-20 18-25 25-20 13-25 15-7)로 물리치고 4연승, 1위를 공고히 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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