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안치된 양주예쓰병원 장례예식장은 경찰이 유족 외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일부 유가족과 경찰만이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양주예쓰병원에 도착한 시신은 양주경찰서 과학수사팀이 지문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영안실에 안치됐다.
사망자는 김모(28)·조모(21)씨 등 남성 2명과 노르웨이인 여성 A씨(20) 등 3명이다.
사망자 중 조모씨는 현역 육군 상병으로 휴가를 나와 할로윈 축제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로윈 압사사고로 숨진 외국인 19명 가운데 유일한 노르웨이인인 A씨(20)는 연세대 어학당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할로윈축제를 즐기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르웨이대사관 영사가 병원으로 나와 신원을 재차 확인했으며 남자친구는 오전 10시께 병원에 도착해 신원을 확인했다.
양주예쓰병원에 안치된 시신들은 검안의에 의해 사망진단서가 발급됐으며 검찰의 시신에 대한 변사처리 지침이 없어 경기북부경찰청 변사처리지침에 따라 사망자의 관할 경찰서에서 변사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신들은 유가족과의 협의에 따라 사망자의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키로 하고 오후 1시39분 김모씨가 경찰대병원 영안실로 이송 안치하기 위해 양주예쓰병원을 떠났으며, 조모씨는 오후 1시42분께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노르웨이인 A씨는 10분 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기 위해 이송됐다.
이로써 할로윈 압사사고 시신의 양주지역 영안실 안치는 8시간만에 종료됐다.
한편 이번 할로윈 압사사고 시신들은 일시적으로 서울지역 영안실에 이어 순차적으로 경기도지역 영안실이 여유가 있는 곳으로 무작위 배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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