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복귀’ 인천 흥국생명, 2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개막전

‘최고의 스타’ 1년 만에 복귀전…신인 최대어 어르헝과 대결 ‘관심사’

김연경.경기일보 DB

‘배구 여제’ 김연경(34·인천 흥국생명)이 1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 복귀전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25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새로운 둥지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0승(23패), 승점 31로 6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이주아, 박혜진, 정윤주, 김다은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갔지만 경험 부족으로 꼴찌를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신생’ 페퍼저축은행도 창단 첫 시즌 3승(28패)에 그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신인 선수와 특별 지명 선수, 외국인 선수 등이 분투했으나 기존 팀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하위권 두 팀의 인천 개막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연경의 복귀와 ‘초대형 신인’ 어르헝의 데뷔 무대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국내 복귀 후 한 시즌을 치른 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떠났다가 지난 6월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기량은 물론 스타성을 갖춘 김연경은 여전히 V리그 판도를 흔들 최고의 선수다. 특히 지난 2020-21시즌 당시 공격 성공률(45.92%)과 서브(세트당 0.227개)에서 1위를 차지하고, 리그 MVP를 차지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상대인 페퍼저축은행도 ‘몽골인 김연경’ 체웬랍당 어르헝(18)의 데뷔로 관심을 모은다. 3년 전 한국에 온 어르헝은 지난해 염혜선 선수 부모에게 입양돼 한국 국적을 얻었고,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키 194.6㎝로 국내 최장신 선수인 어르헝이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인 김연경과 맞대결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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