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이후 진단검사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만명대로 증가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5천476명으로 전날(8천891명)보다 6천295명 증가했다.
8~10일 한글날 연휴가 지나고 진단검사 건수가 늘어난 영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4일(1만6천415명)보다 939명 줄어든 수치이며 화요일(발표일) 기준 재유행 직전인 지난 6월28일(9천889명) 이후 1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13명이며 사망자는 10명이다. 사망자 수는 석 달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경기지역에선 4천39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의하면 지난 1~9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3명보다 27.8%(76명) 많은 수치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환자 수 294명보다도 55명 많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각각 515명, 576명, 559명으로 매년 5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020년엔 385명, 지난해엔 20여년 만에 최저인 294명을 기록했다.
한편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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