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센터 조재우·안양 KGC, 가드 고찬혁 1R 지명
수원 KT 소닉붐이 2022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려대 센터 이두원(23·204㎝)을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했다.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T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서 고려대에 재학 중인 센터 이두원을 선택했다. 지난해 역시 KT가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선택한 하윤기(203㎝)의 고려대 후배로, 빠른 발을 갖춘 ‘빅맨’으로 1라운드 1순위 유력 후보로 꼽혔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인 이두원은 이날 지명 뒤 “대학에서 부상으로 부진하고 많이 부족한 저를 좋게 봐주시고 1라운드 2순위라는 높은 순위에 뽑아주신 KT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T는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뒤 3라운드 2순위서 연세대 가드 박선웅(23·187㎝)를 선택하고 4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또 1라운드에서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신생’ 고양 캐롯 점퍼스는 단국대 센터 조재우(24·200㎝)를 뽑아 취약점으로 꼽혔던 빅맨 보강에 성공했다. 조재우는 리바운드를 비롯, 공중볼 경쟁에서 투지를 보일 수 있는 자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우는 “구력이 짧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좋은 감독·코치님을 만나 팀 선배들과 빠르게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캐롯은 이어 2라운드 4순위에서 성균관대 포워드 안정욱(23·194㎝)을 선택했고, 3라운드 7순위서 경희대 가드 조승원(24·181㎝)을 뽑은 뒤 4라운드 지명권은 포기했다.
한편, 1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쥔 안양 KGC인삼공사는 경희대 가드 고찬혁(22·186㎝)을 호명했다. 얼리드래프트로 참가한 고찬혁은 무빙슛과 점프슛을 모두 겸비하고 속공에 강점을 갖춘 슈터로 평가 받는다.
고찬혁은 “올해로 농구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10년 동안 농구에 쏟은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코트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 KGC는 2라운드 2순위서 동국대 포워드 유진(24·195㎝)을 지명한 뒤 3~4라운드에서는 지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42명(대한농구협회 소속 39명·조기 참가 선수 10명·일반인 3명)이 참가해 25명이 프로 팀의 선택을 받았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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