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차로문제 해결 위해 스마트신호시스템 구축

구리시가 스마트 교차로 신호시스템의 신속한 구축으로 교차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

머무는 차량보다 통과 차량이 많아 교차로용량 과포화로 차량혼잡이 유발된다는 분석이 니와서다.

19일 구리시에 따르면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안 분석 결과, 통과 차량이 출퇴근 차량보다 많아 교차로용량이 과포화 상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다산·별내지구 등 인접 신도시 입주민 차량이 출퇴근 시 주요 교차로에 유입되면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로인 교문사거리부터 암사대교 구간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게다가 향후 양주 왕숙신도시와 서울 양원지구 등 신규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 통과 교통량 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능형 교통체계 확대에 주력해 정체가 극심한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25곳에 스마트 교차로 신호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방향별로 설치된 고화질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 교차로 통과 차량을 분석해 신호주기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특히 내년 국토부 주관 국고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2천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억원으로 스마트교차로 신호시스템을 집중관리 대상지에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로 노면 결빙 취약 구간(겨울철 블랙아이스 현상) 및 도로 기상 다변화 구간(여름철 도로 블로우업 현상, 수막현상 등) 등지의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서울 중랑구에서 교문사거리 방향의 경춘로(망우리고개), 갈매동에서 공설묘지입구사거리 방향의 산마루로와 같은 내리막길과 통행량이 많은 강변북로(남구리IC인근)다. 구리시는 기존 교통관제 CCTV를 활용해 노면상태 및 기상정보(강수량, 온습도, 풍향, 풍속 등)를 교통정보 안내서비스에 반영한다.

시는 앞으로 교차로 CCTV영상과 도로 노면 상태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구리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분석, 시뮬레이션 결과를 구리경찰서와 협의하는 방식으로 최적의 교차로 신호주기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경제적인 부담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도심 진입 자동차를 감축시키거나 우회시켜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교통수요관리 방안 도입을 위한 조사 용역 또한 시행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 매년 단계별 교통개선대책을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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