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만여명↓…WHO “코로나19 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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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권선구 보건소. 윤원규기자

추석 연휴 이후 반등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1천471명 발생해 누적 2천426만4천470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14일) 기록한 9만3천981명보다 2만2천510명 감소했다. 전날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줄었던 진단 검사 수가 급증해 직전일보다 3만6천672명이나 늘었지만, 이날 다시 진정세로 돌아선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07명)보다 16명 감소한 491명 발생했고, 지난 9일 이후에는 500명대를 기록하다 일주일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72명으로 직전일보다 12명 늘었다. 또 경기지역에선 1만8천9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개량 백신인 미국 모더나사(社)의 2가 백신이 15일 국내에 도착해 10월부터 접종에 활용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 이날 80만5천회분, 17일 80만6천회분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전망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독감 접종을 하는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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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코로나19의 대유행의 끝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브리핑에서 “우리도 재유행 시기에 4차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펜데믹의 끝으로 가는 과정에서 전문가와 긴밀히 협조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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