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불리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 파보 예르비(Paavo Järvi)가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9월5일 경기아트센터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 의 첫 번째 공연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파보 예르비>다.
파보 예르비는 그래미상 수상자로 세계 유수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음악가들의 음악가’로 널리 인정받고 이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NHK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이며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준비한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다. 공연에서 파보 예르비는 지난 2011년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그가 직접 선발한 에스토니아 출신 연주자 첼리스트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Marcel Johannes Kits)와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Triin Ruubel)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에스토니아 고유의 음악적 정서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히, 에스토니아 출신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와 ‘에르키 스벤 튀르(Erkki-Sven Tüür)’의 작품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협연 무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과 첼리스트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가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우수 작품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해외의 우수한 악단과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인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 파보 예르비>가 예정돼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선보이는 에스토니아의 정서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이라며 “오랜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인 만큼 관객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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