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숙원사업인 환경부 주도로 목감천 저류지설치 추진

광명 목감천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저류지 설치사업이 환경부 주도로 추진된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목감천 저류지를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완료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은 홍수 발생 시 본류인 안양천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 목감천 하천변 넓은 공간에 물을 임시 저장해 하천 범람 방지가 목적이다.

목감천이 국가하천이어서 환경부가 사업을 담당하고 광명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사업비는 2천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광명에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8~9일 내린 폭우로 광명동 지역 주택 72가구가 침수돼 이재민 109명이 발생했다.

박승원 시장은 잎서 김동연 도지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게 목감천 저류지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사업이 조기 완공돼 주민들이 집중호우 시에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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