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만여명 줄었지만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자 수는 72% 증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여명 줄어든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한달 사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9천339명 늘어 누적 2천258만8천6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만258명)보다 1만919명 적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한달 사이 7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동전담반을 활성화하는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7월 4주 165건에서 8월 3주 45건으로 감소했지만, 감염자 수는 그사이 165명에서 426명으로 71.8%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의료기동전담반을 활성화해 의료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69명 늘어난 573명으로 집계돼 4월26일(613명) 이후 120일 사이 가장 많았다. 1달 전인 지난달 24일(146명)의 3.9배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93명(86.0%)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3명으로 직전일보다 11명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하루 동안 3만2천651명의 코로나19 확지자가 발생했다.

도내 사망자는 18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6천680명이 됐다.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55.6%로 전날(58.4%)보다 2.8%포인트 낮아졌고,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42.5%로 전날(46.0%)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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