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2 ‘밤일마을 음식문화의 거리’ 상가 60곳 이주대책 호소

··광명 하안2 공공주택개발로 철거될 밤일마을 음식문화의 거리 소상공인·주민이 이주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

31일 광명시와 LH, 하안2지구 원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하안동 일원 59만3천304㎡에 4천500여세대가 들어서는 하안2공공주택개발사업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하안2지구 내 밤일마을 음식문화의 거리에서 영업 중인 상가 60여곳 중 절반 이상인 40여곳이 개발지구에 수용돼 생활터전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음식문화의 거리는 시가 지난 2008년 밤일지구 도시개발사업 이후부터 정책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특화거리로 현재 광명의 먹거리 및 힐링 명소 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주민대책위 관계자는 “공공주택특별법은 공공주택사업으로 생활기반을 상실하는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고 지역주민 식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이주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 당시에는 상업용지가 반영되지 않아 상가 주민 재정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소상공인·주민 재정착을 위해 하안유통업무지구와 인근에 상업용지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LH와 가능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