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가운데 정부가 일상방역 생활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며 ‘의무’보다 ‘자율’의 기조를 이어갔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285명으로 98일 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0일(7만6천379명)과 2주일 전인 13일(4만248명)과 비교해 각각 1.31배, 2.49배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177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25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2만7천21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날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공직사회 휴가 복귀 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가족 돌봄 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각에선 강제성이 없어 실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당국은 재유행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 전반의 일상 방역 생활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행 상황이 위중증·사망자 지표 악화로 번져 위기 징후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대응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올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노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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