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7만명대…“정점 시기 하루 확진자 30만명 발생할 듯”

image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대로 급증한 19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자 정부가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7만6천40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1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52명)과 비교하면 3만6천150명 늘어 1.9배, 2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천360명)과 비교하면 5만7천42명 증가한 3.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96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12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전날보다 1천262명 증가한 2만1천36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4천여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코로나19 검사소 70곳을 설치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허용했던 요양병원 등의 접촉면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시 중단돼 비대면 면회만 가능해진다. 관련 종사자들은 주 1회 PCR검사를 받아야한다.

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근로자가 출근하면서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해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스마트폰 앱으로 1시간 만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어 향후 코로나19 신·변종 진단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러스 진단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소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