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만에 일요일 최다 확진…여름철 재유행 본격화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12주 만에 일요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342명이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중에 늘었다가 주말에는 진단 검사가 감소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날은 해당 패턴을 벗어나며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1천310)보다 968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의 1.98배, 2주일 전인 지난 3일(1만46명)의 4.02배에 달한다.

특히 일요일 확진자 수치만 보면, 지난 4월24일(6만4천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이다. 일요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71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14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1주일 전인 지난 9일(5천448명)보다 2배 많은 1만1천43명이 확진됐다.

당초 정부는 지난 13일 여름 재유행의 정점 시기를 9월 중순~10월 중순으로 예상하면서 하루 최다 확진자 규모를 20만6천600명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학자들 사이에선 유행 규모가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18일부터 4차 백신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잔여 백신을 예약해 당일에 접종할 수도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한 백신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노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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