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이 공개됐다. 부천문화재단은 가을·겨울 시즌 공연 12편을 공개하고 이달 12일부터 공연별 순차적 예매를 시작한다. 공연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어른을 위한 무용 공연부터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 음악극, 영유아를 위한 특별한 공연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알아본다.
■ '넌버벌 퍼포먼스부터 클래식까지'…모두가 즐기는 기획공연
부천문화재단이 올해 가을과 겨울에 선보일 ‘기획공연 공:감’은 무용, 뮤지컬, 클래식 등 총 6개의 작품이다. ▲사랑의 미치다(9월3일) ▲파가니니(9월23~24일) ▲페인터즈(10월15일) ▲이희문 오방신(11월19일) ▲오직 베토벤(11월26일)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12월10일) 등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발레리노 윤전일 특유의 안무로 풀어낸 감성 무용극, ‘사랑의 미치다’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3가지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린 니콜로 파가니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24개의 카프리스’,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를 재편곡해 매력적인 락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 ‘공연에 함께하자’…어린이를 위한 5편의 공연
재단은 폭넓은 연령대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서로 공감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인형극, 가족뮤지컬, 전래동화음악극 등 다양한 어린이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루루섬의 비밀(9월2~3일) ▲아빠!캠핑가요(9월21~24일) ▲호랑이와 곶감(10월26~29일) ▲노래하는 트리(11월23~26일) ▲환상의 버블벌룬쇼(12월14~17일) 등 5편이다.
섬세한 인형 소품으로 인정받은 무대연출과 일본 최초의 그림자 전문극단 카카시좌 무대부의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루루섬의 비밀’은 현실과 상상세계를 넘나들며 모험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요뮤지컬 ‘노래하는 토리’에선 어린이 관객이 함께 참여해 토리의 여정에 따라갈 수 있으며 전래동화음악극 ‘호랑이 곶감’에선 전통에술과 마술을 통해 옛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공연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과 판타지아극장에서 진행된다.
■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공연, ‘아기공연’
갓 태어난 아기들은 외출이나 공연 관람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재단은 이러한 여건을 고려, 0~24개월 영아와 보호자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아기공연’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9월28일부터 10월8일까지 ‘눈부신 하루’를 공연할 예정이다. 아기의 성장을 여행에 비유해 배우의 움직임, 음악의 리듬, 소리와 진동 등 다채로운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은 소사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내달 25일부터 재단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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