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리전수관은 오는 9일 전수관 상상홀에서 <경기소리전수관 완창프로젝트Ⅱ> 공연을 개최한다.
경기소리전수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및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경기12잡가 완창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경기소리전수관이 주관하고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그 두 번째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인 이나현이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경기소리는 ‘서울, 경기지방에서 부르는 소리’라는 뜻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및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경기잡가와 경기민요 등으로 나뉜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경기긴소리’는 경기12잡가를 일컫는 말로 유산가(遊山歌), 적벽가(赤壁歌), 제비가(鷰子歌),소춘향가(小春香歌), 집장가(執杖歌), 형장가(刑場歌) 등 현재 12곡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다소 어려운 전통국악의 무대를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기 반주와 함께 관객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나현은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2003-2015)을 역임하고 KBS 국악대상 민요상(2013),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 명창부 대상(2020)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경기도 우수이수자에 선정된 중견 소리꾼이다. 개인 발표회(3회) 및 음반 발매 등을 통해 대중에게 다양한 경기소리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왔다.
임정란 경기소리전수관 이사장은 “경기긴소리 전통무대를 통해 국악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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