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화 시대 속 물류의 미래를 제시하다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아웃소싱타임스 刊)

우리나라의 생활물류는 우편서비스(1884년)와 철도소화물운송(1904년)으로 시작됐다. 1962년에는 노선정기화물서비스가, 1991년에는 택배서비스가 등장했다. 2019년 한 해 28억 개이던 택배 물량이 2020년에는 34억 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삶의 양적 질적 변화다.

이제는 생활 깊숙이 침투한 물류가 멈추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우리들 생활도 멈추게 될 지경이다. 택배 서비스가 없다면 온라인 쇼핑 자체가 중단되고 퀵 서비스가 없다면 중국집,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 배달도 멈출 것이다. 최근 출간된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아웃소싱타임스 刊)는 대 변화의 시대 속 물류의 미래를 그려냈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산업 간 경계가 무너졌다. 따라서 산업 간 카테고리는 사라지고 동일 산업 내 경쟁도 무의미하게 됐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은 혁신과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를 합세한 ‘신유통’을 표방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네이버, 카카오 등 ‘토탈 플랫폼 기업’과 쿠팡, 배달의민족 등 ‘전문 플랫폼 기업’이 이미 물류산업 영역을 깊숙이 침범해 있다.

그러면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 책은 물류산업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물류가 없는 제조, 유통, 일상생활은 상상할 수가 없다고 단언한다. 이제 물류는 별도의 산업이 아니다. 오히려 제조, 유통 등 모든 경제활동의 근간이자, 각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통찰이다.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의 저자 이상근(삼영물류 대표)은 군 복무 시 군수지원사령부에서 처음 물류(병참·로지스틱스)와 연을 맺었다. 한국에 물류학과가 신설되기도 전에 유통산업을 전공해 학위를 땄다. 이후 줄곧 물류 산업 현장을 지켜내며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후즈후(MARQUIS WHO’S WHO)에도 등재됐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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