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홈 3연전 첫 경기서 대형 솔로포…홈런 단독 선두 질주
KT 위즈 박병호(36)가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병호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NC 두 번째 투수 김태경으로부터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7일 시즌 19호 홈런으로 대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간 박병호는 나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8시즌)을 넘어 KBO리그 최초의 9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린 후 미국에 진출했던 2016-2017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해왔다.
한편,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번 시즌 홈런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병호는 2위 김현수(LG·13개)에 7개 차로 크게 앞서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KBO리그 최고령 홈런왕 자리도 유력할 전망이다. 종전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 래리 서튼의 만 35세다.
아울러 박병호가 이번 시즌 홈런왕이 된다면 자신의 홈런왕 최다 기록(5회)도 넘어서게 된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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