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1주일째 1만명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90%를 웃도는 국민의 항체형성률에도 집단면역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9천435명)보다 1천441명 적은 7천994명이다. 여기에 1주일 전인 지난 9일(1만2천157명)보다는 4천163명, 6·1 지방선거 휴일 다음 날이었던 2주일 전 지난 2일(9천890명)과 비교하면 1천896명 각각 줄어든 것으로 산출됐다. 1만명 밑 하루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양성판정사례가 감소 그래프를 그리면서 국내 복수의 연구팀은 이달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 연구팀은 오는 29일 3천956명의 발생을 예측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닷새 연속 100명 미만인 98명이고 사망자는 8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149일 만(1월17일 1천530명)에 평일 1천명대인 1천993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에 따라 94.9%의 국민이 이와 관련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표본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방역 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잇따라 출현하는 변이 바이러스 탓에 집단 면역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방역 당국이 17일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유명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에 대해 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7%는 유지로, 36%는 해제로 각각 답했다.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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