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직 인수위 논란끝에 출범…파견인원 '과다' 논란

고발 등 우여곡절 끝에 민선 8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다.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 측은 직속 3개 위원회와 사무국, 12개 분과위원회 등 총 60여 명 안팎으로 시장직 인수위를 구성, 13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탄성은 (전) 구리시생활체육회장·새마을운동구리시지부장이 위원장을, 김구영 (전)국민의힘 구리시장 선대본부 공동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1개월 여 간 인수위를 이끈다.

12개 분과위원회는 ▲기획분과위원회 ▲행정분과위원회 ▲문화·교육·청소년·체육분과위원회 ▲도로·교통·도시안전분과위원회 ▲일자리·경제분과위원회 ▲보건복지분과위원회 ▲특별사업·재개발·재건축분과위원회 ▲환경·에코커뮤니티·민간투자사업분과위원회 ▲갈매지역현안·지역갈등해소분과위원회 ▲테크노밸리추진분과위원회 ▲랜드마크·다기능주상복합시설검증분과위원회 ▲한강A-플랫폼사업검증분과위원회 등이다.

하지만 백 당선인측은 인수위 구성에 앞서 30여명(구리시 공직자 800여명)에 달하는 과도한 파견 인원은 물론 시 간부 공무원의 명예퇴직 신청 중단 등을 요청, 법적 시비와 함께 일부 월권 논란이 일기도 있다.

이와 함께 4년 전 안승남 시장의 인사 중지 요청에도 불구, 시장직 임기 이틀을 앞두고 인사를 단행, 파열음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안승남 시장은 지나친 요구에다 공문 또한 관련 조례를 저촉(인수위 명의가 아닌 당선자 명의)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적정성 등 절차 준수를 요청했다. 이러자 백 당선인측은 사무직원 파견 요청 불응 등을 이유로 안 시장과 인사국·과장 등을 고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백경현 당선인은 “인수위가 꾸려지니 이제 실감이 난다. 선거기간 내내 약속했던 5-10-100 공약이 잘 실현돼야 구리시민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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