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향으로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줄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번 주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8천442명)보다 1천60명 적은 7천382명이다. 주말과 휴일 사이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 줄어들어 양성판정사례 역시 적어진 게 이러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이자 마찬가지로 휴일이었던 지난 5일(9천832명)보다 2천450명 적어 감소세가 확연하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2천647명)과 비교하면 5천26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4월19일(99명) 이후 약 14개월 만에 100명 미만인 98명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시민은 20명이다.
이날 경기도에선 1주일 전(2천190명)보다는 500명 감소한 1천690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감염병·방역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검토 중인 방역 당국이 오는 1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는 속단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3월까지만 해도 하루 6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집단 면역이 생기면서 현재는 하루새 1만명 미만이 코로나19에 걸린 실정이다. 이처럼 누그러진 확산세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의 최후의 보루 격인 격리의무 해제를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한편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정책 결정을 위한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신설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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