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구취 원인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 중요

괄약근 조직 힘이 약해지면 유발...규칙적인 식사하고 야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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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 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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