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후보는 현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항공사 지분 40%를 민간에 팔고 싶다”라고 발언한 직후 불거진 인천공항 민영화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인천시가 공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공약화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이 같은 지분 매입을 통해 시가 추진하는 항공정비(MRO)산업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산업 등 항공 관련 산업의 육성에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을 영종국제도시 등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동북아의 허브공항”이라며 “시장에 당선하면 공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분 매입 이후에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MRO산업 육성 등에 공항공사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시가 발맞춰 행정적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인천항을 시 소유로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양주권 회복’도 주장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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