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달 만에 1만명대 감소…격리 의무 4주 연장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 4달 만에 1만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 의무를 4주 늘리기로 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3천462명)보다 4천164명 적은 1만9천298명이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1월30일(1만7천522명) 이후 16주 만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5일(2만5천425명)과 비교하면 6천127명, 2주일 전인 8일(4만46명)보다는 2만748명 각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4일 연속 200명대인 299명이며 하루 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54명이다.

경기도에선 지난 21일 5천693명보다 1천427명 적은 4천266명의 감염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도내 확진자가 4천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6일(4천765명) 이후 115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도입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방역 당국은 올해 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4주 연장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은 자택에서 7일 머물러야 하는 조치를 받는다.

또 다음 달 예정된 중·고등학교 기말고사와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확진자와 의심 증상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학교가 별도의 고사실을 설치하거나 일반 학생과 등하교시간을 다르게 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였던 요양병원 대면 접촉 기간을 당분간 늘리기로 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도 의사 소견 등을 토대로 면회를 허용하며 4인 이상 만남도 가능케 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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