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도내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에 ‘커리어우먼 점프지원금’을 180만원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력단절 여성(이하 경단녀) 관련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 여성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사회로 돌아와 존중받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돕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단녀는 144만 명에 달하고, 이 중 30%인 약 45만 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커리어우먼 점프지원금’ 지원 대상은 주 근로시간이 20시간 미만이고, 사업자 등록증을 미보유한 기준 중위소득이 100%이하 가구의 만30세부터 만59세까지의 여성이며, 분기별 45만원씩 1년간 총 18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한 “경기도 경단녀 지원 프로그램을 ‘기업의 필요’에 맞게 개편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단녀 지원을 위해 200억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취·창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20%나 줄었다. 특히 전체 경단녀 수 대비, 경기도의 취·창업자 수는 8%로, 157억 예산을 지원해 취·창업자수 13%를 기록한 서울시에 비해 예산 대비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교육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취업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김 후보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점점 늘어날 도내 첨단 산업 수요에 맞춰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업종 특화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 10명 중 9명이 결혼, 임신과 출산, 자녀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며 “저도, 출산과 육아 그리고 가족 돌봄을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았던 적이 있었기에 그것이 얼마나 큰 결심인지 잘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함께 ‘잘 사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경기 여성들의 경력과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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