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판순, 민주당 장성숙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광역의원(시의원) 비례대표 1순위 공천 기준을 ‘보건’으로 삼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및 복지 등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반영한 기준으로 보인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36명과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40명의 시의원을 선출한다. 비례대표는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해 당선인 수를 배정받는다. 결국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1명 이상의 비례대표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은 시의원 비례대표 1순위 후보 공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의회 입성이 확실한 만큼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후보이면서 당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서다. 또 비례대표 후보의 경력은 앞으로 당이 추구하는 정치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시당은 박판순 전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을 1순위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박 후보가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한 적임자로 꼽고 있다. 박 후보의 풍부한 시 행정 경험과 국민의힘 시당 여성위원장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행복한 시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며 “과거 보건복지국에서 근무했을 때의 아쉬웠던 복지·보건체계를 이번 기회에 챙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위원장 경험은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실질적인 혜택을 시민이 누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 시당의 시의원 비례대표 1순위 후보는 장성숙 전 인천의료원 간호부장이다. 민주당 시당은 장 후보가 당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보건·의료 분야에서 당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왔던 점을 이번 공천에 반영했다. 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회활동가로서의 장 후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장 후보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바탕으로 인천의 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며 “지역사회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공공의료기관 역할 활대, 신종감염병 대비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이 흘러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