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 만에 1만명대…방역당국 “안착기 시점, 20일 결정”

신규 확진자 발생이 104일 만에 1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단계인 ‘안착기’ 시점을 20일 결정하기로 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296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79만5천35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2만5천434명보다 1만2천138명 줄어들었으며, 지난 2월1일 이후 104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로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 398명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전날(48명)보다 13명 적어졌다. 경기지역에선 3천5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4천명 미만은 지난 1월24일(2천917명) 이후 111일 만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오는 23일로 잠정 예정된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중대본 협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북한의 경우 예방접종이나 진단 검사 시스템을 거의 갖추지 못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북 지원과 관련, 정부는 상당한 여유분의 백신을 비축해 놓고 있어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치료제는 자국민 사용 우선권을 명확히 한 뒤 조치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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