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5주 만에 3만명 미만…먹는 치료제,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일요일 기준 약 석달 만에 3만명 아래로 줄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대 처방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9천581명)보다 4천147명 적은 2만5천434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8일(4만48명)보다 1만4천614명, 2주일 전인 이번달 1일(3만7천760명)에 비해 1만2천326명 각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일요일(발표일 기준)에 하루 확진자가 3만명 미만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30일(1만7천522명) 이후 15주 만이다. 하루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일 이후 12일째 5만명 이하를 유지하는 등 감소세가 확연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38명으로 엿새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8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 6천982명보다 1천182명, 1주일 전인 지난 8일 8천553명보다는 2천753명 각각 감소한 5천800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16일부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각각 넓힌다. 현재까지 먹는 치료제의 처방 대상은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이다. 기저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등을 의미한다.

이번 확대 대상인 12·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비롯해 60세 이상 등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러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한편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정부는 이번주 초 방역 및 환자치료 지원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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