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사노동 불법 개사육농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95마리 중 32마리가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리시 반려동물센터 20마리 등 모두 50여마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해당 개사육농장에선 유기견 95마리가 발견(경기일보 2021년 12월10일자 4면)된 바 있다.
2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사노동 불법 개사육 농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95마리를 구조, 12마리는 지역 동물보호센터에 이송, 보호토록 하고 나머지 83마리는 동물보호단체에 보호, 관리토록 의뢰했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는 이 기간 중 32마리를 입양시켰다. 나머지 50여마리는 현재 동물보호센터 등 관련 단체가 위탁, 보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식용 목적으로 키워진 송아지 크기의 도사견이 10여마리나 있어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호센터에 입양된 개들은 현재 맞춤형 환경과 적절한 보호, 관리 속에 건강을 회복하며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시민 A씨는 “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들이 하루 빨리 입양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주인을 만나 그동안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아직도 불법 개사육농장이 있다는 것에 놀랐지만 유기견들이 구조돼 다행”이라며 “시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이 모두 입양될 수 있도록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구리시 반려동물문화센터가 20마리를 보호 중이고 나머지 30여마리는 자원봉사자 가정 등 동물보호단체가 위탁, 보호 중이다.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사견도 있지만 보호 중인 모든 개가 입양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달 총 사업비 3억6천만원을 들여 구리유통종합시장 2층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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