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무화됐던 실외 마스크 착용이 내주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사적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야외의 경우 해당 감염병의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확산 규모뿐만 아니라 중증화율, 사망률도 감소하는 것도 방역 당국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7만6천787명)보다 1만9천344명 적은 5만7천443명이다.
통상적으로 주 후반에 진입할수록 검사량이 증가, 확진자가 폭증한 것과 달리 목요일(발표일 기준)에도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이다. 특히 목요일에 5만명대 확진자 발생은 지난 2월10일(5만4천117명) 이후 11주 만이다.
또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1일(9만831명)보다 3만3천388명 적고, 2주일 전(지난 14일·14만8천424명)과 비교하면 절반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더욱이 위중증 환자는 552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전날(141명)보다 19명 감소한 122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1만8천424명)보다 4천767명 줄어든 1만3천6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1주일 전 2만2천620명보다는 8천963명 감소한 수치다.
한편 방역 당국은 해외 출·입국 시민에 대한 검사체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귀국자는 1일 차에 PCR검사를,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각각 받아야 하며, 해외로 떠나려는 시민의 경우 출국 48시간 이내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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