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소닉붐, 프로농구 챔피언전 향해 먼저 1승

4강 PO서 인삼公 PS 13연승 저지하며 89-86 승…허훈, 28득점 맹활약

21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서 수원 kt가 안양 인삼공사를 꺾는데 수훈을 세운 허훈(오른쪽)과 정성우가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kt 소닉붐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포스트시즌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챔피언전 진출을 향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2위 kt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서 ‘토종 듀오’ 허훈(28점·3점슛 4개·6어시스트)과 정성우(16점·3점슛 4개)의 활약으로 전성현(27점·3점슛 4개)이 분전한 인삼공사를 89대8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kt는 역대 4강 PO 1차전 승자가 챔피언전에 오를 확률 79.2%를 선점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지난해 6강 PO부터 이어져온 포스트시즌 13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KT는 변칙 공격 카드를 들고나온 인삼공사에 맞서 허훈과 양홍석의 외곽포가 터지며 1쿼터를 30대24로 기분좋게 출발했나, 인삼공사는 2쿼터들어서 빅맨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성현의 3점포가 꽂혀 단숨에 7득점을 올리며 31대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인삼공사는 kt를 무득점으로 묶고 38대30으로 달아났지만, 허훈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은 kt는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52대47로 마쳤다.

3쿼터들어 인삼공사는 변준형의 고감도 3점슛으로 재추격전을 벌였고, kt는 정성우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78대66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 슛 성공에 이어 변준형이 골밑 슛, 대릴 먼로의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 경기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86대87, 1점 차까지 따라붙어 kt를 긴장케 했다.

위기에 몰린 kt는 허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위기를 벗어난 뒤, 적극적인 수비로 인삼공사의 외곽포를 막아내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승장인 서동철 kt 감독은 “인삼공사가 생각 밖으로 너무 잘해 놀랐다”면서 “오늘 승리했지만 실책이 너무 많았고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2차전은 더 보완해 좀더 쉬운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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