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11만명대…방역 당국, PCR 검사 일원화 검토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들이 이틀째 11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11만8천504명)보다 7천185명 적은 11만1천319명으로 이틀째 11만명대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19만5천393명)보다 8만4천74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 6일(28만6천263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소세가 확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역 당국은 진단체계를 PCR 검사로 다시 일원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등만 받을 수 있으며 동네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확진으로 인정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보건소 인력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 2월부터 PCR 검사를 이 같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확진자도 감소하는 데다 신속항원검사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 떨어지는 만큼 방역 당국은 이러한 검사체계 확대를 고민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위중증 환자는 5일 연속 800명대인 808명이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166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보다 1천111명 적은 2만8천5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 5만1천796명보다는 2만3천236명 적은 수치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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