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성남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최만식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윤창근 현 제8대 성남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에선 신상진 전 성남시 중원구 4선 국회의원과 김민수 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이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보가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양일 간 경기도 성남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최 전 부본부장이 14.9%를 얻어, 윤 의장(8.5%), 권락용 전 이재명 중앙선대위 부동산개혁위원회 부위원장(8.1%), 조신 전 문재인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단장 겸 상근위원(6.9%)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윤 전 경기대 경영학과 겸임교수(5.5%), 박영기 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3.3%), 이대호 전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기획운영팀 매니저(3.0%) 순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그 외 후보’ 6.6%, ‘없음’ 30.0%, ‘모름’ 13.3%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18.2%)과 여성(11.6%)에서 최 전 부본부장이 차기 성남시장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최 전 부본부장은 18~29세(14.1%)와 30대(16.9%), 40대(15.1%), 50대(17.4%), 60세 이상(12.0%) 등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윤 의장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8.6%, 8.5%의 적합도를 보였다. 권 전 부위원장의 성별 적합도는 남성(9.3%)이 여성(6.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신상진 전 의원이 18.0%의 적합도를 기록해 김민수 전 공동선대위원장(12.4%), 장영하 전 윤석열 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11.0%), 이기인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대선캠프 청년본부 수석대변인(9.7%)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박정오 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8.3%), 이윤희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2.2%) 순이다. ‘그 외 후보’ 6.0%, ‘없음’ 21.2%, ‘모름’ 11.1%다.
신 전 의원의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21.9%)과 여성(14.3%) 모두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2.2%, 12.6%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신 전 의원은 50대(26.6%)와 60세 이상(21.2%)에서 적합도가 높았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18~29세(15.3%), 김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30대(22.7%), 박 자문위원은 40대(11.1%)에서 각각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성남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경제’ 27.9%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선 최만식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이 국민의힘에선 신상진 전 성남시 중원구 4선 국회의원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민주당은 최만식, 국민의힘은 신상진... 독주는 없다
성남시민이 차기 성남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민주당 후보 중에선 최만식 전 부본부장이 14.9%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최 전 부본부장은 수정구(17.0%)와 중원구(22.2%), 분당구(10.3%) 등 성남시 3개 지역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창근 현 제8대 성남시의회 의장은 8.5%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각각 11.9%와 11.3%의 적합도를, 분당구에서는 5.5%의 적합도를 나타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최 전 부본부장(15.4%), 윤 의장(8.3%), 권락용 전 이재명 중앙선대위 부동산개혁위원회 부위원장(7.4%) 순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신 전 의원이 18.0%의 적합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신 전 의원은 수정구(20.0%)와 중원구(25.8%)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김민수 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은 분당구에서 18.3%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신 전 의원(18.1%), 김 전 공동선대위원장(12.3%), 장영하 전 윤석열 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11.4%) 순으로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및 경제정책, 주거 안정
성남시민에게 차기 성남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일자리 및 경제정책’(27.9%)과 ‘주거 안정’(27.3%)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복지 확대’(15.5%), ‘교통 인프라 구축’(11.4%), ‘교육·보육’(6.6%), ‘코로나19 방역’(3.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최우선 정책 과제를 보면 일자리 및 경제정책은 18~29세(28.0%)와 50대(29.0%), 60세 이상(34.9%)에서 가장 높았다. 주거 안정은 30대(34.9%)와 40대(28.8%)에서 시급한 해결과제로 선정됐다. 남성은 ‘주거 안정’(30.0%)을, 여성은 ‘일자리 및 경제정책’(29.7%)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수정구에서 주거 안정(32.3%)을, 중원구에서 일자리 및 경제 정책(33.3%)을, 분당구에서 주거 안정(25.7%)을 차기 시장이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가 복지 확대(25.3%)를, 국민의힘 지지자가 일자리 및 경제정책·주거안정(33.5%)을 우선 챙겨야 한다고 응답했다.
■ 지지정당... 더불어민주당 42.0% vs 국민의힘 45.9% ‘박빙’
성남시민이 지지하는 정당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이 45.9%를 얻어 민주당(42.0%)을 오차범위 내인 3.9%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수정구와 중원구 거주자의 47.2%, 45.6%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수정구 42.6%, 중원구 37.6%)보다 높았다. 분당구 거주자의 51.4%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민주당(37.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18~29세(42.3%), 40대(56.3%), 50대(47.6%)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도가 높았으며 국민의힘은 30대(59.1%), 60세 이상(58.1%)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국민의힘이 47.7%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41.6%)을 앞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 1.6%, 국민의당 0.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1.2%, 없음은 7.9%, 모름은 0.6%, 무당층은 8.5%다.
문민석·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4월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성남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5천893명, 응답률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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