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SSG, 삼성에 스윕…선두 고공행진

타선 응집력 앞세워 7-5 승리…KT, 롯데에 0-3 완봉패 수모

17일 인천 SSG랜더스필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삼성의 경기서 7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SSG 크론(오른쪽)이 홈으로 들어와 동료 한유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삼성에 스윕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이반 노바의 6이닝 3실점 역투와 케빈 크론의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7대5로 승리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SSG는 13승1패로 2위 LG(10승4패)에 3경기 앞선 선두를 굳게 지켰다.

SSG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오준혁의 중전 안타에 이은 최주환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한유섬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크론의 좌전 적시타와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2회초 2사 만루와 3회초 1사 1,2루 위기를 넘긴 SSG는 4회초 수비 2사 2,3루서 삼성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고, 5회에는 1사 3루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SSG는 막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서 최주환의 중전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크론의 중월 2루타와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대3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SSG는 7회말 또다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한유섬이 내야안타로 진루하자 다음 타자 크론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재익의 134㎞/h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삼성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초에도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양팀 모두 10안타 씩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돋보인 SSG가 한수 위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올 경기 승리보다 최주환이 살아나는 분위기인 것이 반갑다. 크론 역시 거포 답게 필요할 때 한방을 해줘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타선 집중력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8대0 대승을 거두며 5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KT 위즈는 이날 타선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공략 못해 0대3으로 완패했다. 위닝시리즈를 내준 KT는 시즌 3승10패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2회말 롯데 이대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고 4회에는 1사 만루서 지시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에도 김민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롯데 선발 반즈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산발 5안타에 그친 KT는 9회말 황재균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완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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