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한 달 반 만에 10만명 미만으로 감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16만4천481명)보다 7만3천553명 적은 9만928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2일(9만9천562명) 이후 48일 만으로 검사량 자체가 적어 하루 확진자도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효과’와 맞물려 감소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4일(12만7천163명)과 비교하면 3만6천235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18만7천180명)보다는 9만6천252명 적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99명을 기록했고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의해 사망한 시민은 258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4만2천356명)보다 1만6천581명 줄어든 2만5천77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전 도내 2만명대 확진자 기록은 지난 2월22일(2만9천562명)이다.
이런 가운데 누적 사망자 1만9천697명 중 60세 이상이 93.9%(1만8천469명)를 기록하면서 고령층에 대한 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린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확진자 가운데 1만6천997명(18.7%)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되는 등 1주일 동안 일일 확지자 대비 해당 연령층의 감염 비율이 20%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탓에 방역 당국은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면회 제한과 같은 보호조치를 당분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방접종, 선제검사 등 고령층 감염예방을 위한 대책 외 확진 이후의 사망 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워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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