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센터인 양효진(33)이 앞으로 3년간 더 수원 현대건설과 함께 한다.
현대건설은 6일 자유계약선수(FA)인 양효진과 3년 15억원에 계약하는 등 FA 선수 4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9년 연속 ‘연봉 퀸’ 자리를 지켜온 양효진은 내년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 도입에 따라 자신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인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서 2억원을 낮춘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양효진이 보수총액을 낮춰가며 FA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15년간 ‘원클럽 우먼’으로 활약해온 현대건설의 샐러리캡을 고려해 구단의 입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양효진은 구단을 통해 “2년 전과 지난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늘 최고 대우를 해줬던 구단이라 이번 FA때도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FA계약 진행과정에서 양효진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도 코로나19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레프트 고예림과 3년 총액 8억1천600만원, 세터 이나연은 3년 4억9천5백만원, 리베로 김주하와는 2년 1억7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FA 4명과 모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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