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6만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해당 감염병의 위험도가 5주째 최고 단계를 유지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12만7천190명)보다 13만8천945명 많은 26만6천135명이다. 다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34만7천490명)과 비교하면 8만1천355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35만3천891명보다는 8만7천756명 적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1천100명대인 1천121명으로 조사됐으며 하루 사망자는 209명이다.
경기도에선 6만9천36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전날(3만6천937명)에 비해 3만2천427명 많은 수치이지만 1주일 전(지난달 29일 8만8천702명)보다는 1만9천338명 감소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최근 1주일 동안(3월27일∼4월5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높음’으로 진단했다.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0%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의료 포화 우려가 남아 있어서다. 이 같은 진단은 지난달 1주차(2월27일~3월5일)부터 5주 연속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오미크론(BA.1)과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변이인 ‘XE’의 경우 국내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혼합 변이의 전파속도, 치명률, 백신 효과 등 관련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올해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6일부터 먹는 치료제를 전국 보건소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시설 등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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