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12만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감소를 전망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3만4천301명)보다 10만7천111명 적은 12만7천190명이다. 지난 2월22일(9만9천562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천128명)에 비해 20명 적은 1천108명으로 사흘째 1천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218명이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정점이 확진자 정점(지난달 23일 전후)의 2~3주에 형성된다고 설명해온 정부는 해당 기간이 지나가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상태가 안 좋거나 세상을 떠난 확진자들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경우 예상(최대 1천800명)보다 적게 나오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확산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BA.1)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변이인 ‘XE’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내다보면서다. 이럴 경우 방역패스 재가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경기도에선 3만6천9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34일 만에 도내 확진자가 3만명대로 줄어들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행 7일인 재택치료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오는 17일까지 예정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 규제를 해제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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