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추진 중인 공유주차장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주택가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주차장을 여유가 있는 시간대 주민에게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프로젝트다.
3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는 전국 시·군 중 면적이 가장 작지만 인구는 19만명에 이르고 사통팔달로 교통량도 많아 주택가에서 심한 주차난이 빚어지자 해소방안으로 해당 사업을 도입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리지사는 지난달 23일 해당 사업에 새로 참여, 공단 주차장 60면 가운데 직원용을 제외한 44면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에 인근 갈매동 주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온종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대형마트 참여로 야외주차장 156면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무료로 개방했다.
이후 백화점, 식당, 학교, 종교시설, 개인주택 등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해당 사업에 참여한 민간시설은 8곳에 334면으로 늘어났다.
개인주택 2곳은 담을 허물고 식당과 학교 등도 시설개선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에 따른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했다.
시청 본청과 행정복지센터 5곳, 5개 산하 기관 등 11곳에 1천118면까지 합치면 현재 지정된 전체 공유주차장은 19곳에 1천452면에 이른다.
시는 임대 건물인 행정복지센터 2곳과 3개 산하기관, 지역 내 한전, 세무서, 경찰서 등도 공유주차장으로 지정하고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 주차장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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