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만여명 감소…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최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약 10만명이 감소한 32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42만4천641명)보다 10만3천898명 감소한 32만743명이다. 통상적으로 주 후반에 진입할수록 검사 희망자가 늘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과는 다른 상황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30일 1천301명과 비교해 14명 늘어난 1천315명으로 하루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8일(1천7명) 이후 24일째 1천명대 발생을 이어갔다. 더욱이 방역당국은 지난 23일을 전후해 유행이 정점을 찍고 2~3주 후 상태가 악화한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위중증 환자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375명으로 전날(432명)보다 5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1주일 평균 사망자가 333명으로 산출됐기에 그 규모가 작지 않다는 평이다.

경기도에선 전날(11만7천29명)에 비해 3만2천372명 감소한 8만4천6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후유증 관련 연구는 기저질환자나 중환자,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완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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