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주교육장을 지낸 뒤 성균관대학교에 재직 중인 정종민 겸임교수 ‘얼어붙은 행복’을 펴냈다.
이 책은 40여 년에 걸친 저자의 교육 철학과 사상, 독서 편력으로 완성된 기록물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진주의 삶이 어쩌면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시선에서 사색을 통해 승화되고 융해된 인문 수상록이다.
흔히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로 불린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나카(nacre)라는 생명의 즙액을 분비,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면서 모든 이물질을 녹여버리고 상처를 치료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외부에서 주는 시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련에 대한 내적 반응임을 주지한다.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자세임을 강조한다.
흔히 사람은 어렵고 힘들 때 모든 상황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마음에 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삶을 알차게 경영했을 때 성공의 문턱에 한 발짝 들여놓는 것이다.
특히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혹독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 역경과 시련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다. 최악의 장애는 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을 ‘걸림돌 때문에’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삶보다, 걸림돌에도 이를 ‘디딤돌 삼아’ 미래를 열어나가는 긍정적인 삶이 더 아름다운 모습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 같은 인생 갈라잡이를 제시한다.
저자 정종민 교수는 “얼어붙은 행복은 당신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 그 정보로부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신적 필독서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그동안 신문⋅잡지에 수많은 칼럼을 기고했고, KPO 명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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