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과 수원시청이 2022 신협중앙회장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남자부 4연패와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임태복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서 활약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3대0(25-18 25-17 25-19)으로 완파하고 4년 연속 정상에 올라 실업배구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화성시청은 지난 27일 예선리그서 상무에 2대3으로 역전패한 것을 3일 만에 깨끗이 대갚으며,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실업연맹 주최 6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화성시청은 세터 황원선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신으뜸, 이동석, 최귀엽이 강타를 퍼부어 1세트를 25-18로 쉽게 따낸 뒤, 2,3세트서 손주형의 블로킹 활약까지 더해져 이태호, 이승준 등이 분전한 상무를 셧아웃시켰다.
임태복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예선에서 패했던 상무를 상대로 설욕 의지가 강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앞으로도 남자 실업의 최강팀으로서 자부심을 안고 꾸준히 정상권에 머물수 있도록 팀웍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결승서 강민식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시청은 대구시청과 풀세트 혈전 끝에 3대2(25-18 15-25 25-22 26-28 15-9)로 신승을 거두고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역시 예선서 2대3으로 역전패한 것을 설욕했다.
수원시청은 1세트 초반 대구시청에 7-10으로 이끌렸으나, 윤영인의 블로킹 득점과 이솔아의 서브에이스로 11-11 동점을 만든 후에 팀 막내 박지우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쉽게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2세트서 범실이 이어지며 백목화, 최주희의 공격을 앞세운 대구시청에 세트를 내줬다.
수원시청은 3세트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중반부터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19-19서 김도아, 정현주, 박지우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다시 2대1로 리드했다.
대구시청도 수원시청의 실책을 틈타 끈질기게 추격하며 4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지만, 5세트서 초반부터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수원시청이 박지우, 김도아가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화성시청 최귀엽과 수원시청 김현지는 나란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황원선(화성시청)과 이솔아(수원시청)는 세터상, 이정준(화성시청)과 윤영인(수원시청)은 블로킹상, 강보식 화성시청 코치와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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