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 이상으로 다시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일시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18만7천213명)보다 16만341명 늘어난 34만7천554명으로, 이틀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양성 판정 사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위중증 환자는 22일째 1천명대인 1천215명이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237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 5만574명보다 3만8천128명 증가한 8만8천702명의 감염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20~26일 한 주간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전주(지난 13~19일) 76만881명보다 9만9천470명 감소한 66만1천411명으로 집계되는 등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3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일시 해제보단 단계적 완화를 시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다음달 1일 발표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주 확진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확진자의 18.4%가 60세 이상으로 집계된 만큼 고령층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호흡기 관련 병·의원에서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에 대해서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론 해당 감염병 외 증상에 대해서도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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