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정부서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승점3 승리 거둬야 준PO 진출
프로 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5년 만의 봄배구 진출을 위해 정규 시즌 최종전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4위 한국전력(승점 53)은 정규리그를 마친 3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59)에 6점 뒤져있다. 준플레이오프(준PO) 성립 요건인 승점 3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30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2위 KB손해보험전 승점 3(3-0 또는 3-1 승) 획득이 필수적이다. 패하거나 3대2 승리시에는 봄배구는 물거품이 된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지난 27일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서 1대3으로 패한 것이 아쉽다. 이날 승점 3을 보탰다면 준PO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상대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최종전서 우리카드에 0대3으로 완패하며 봄배구 기회를 날렸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전력은 최종전 상대인 KB손해보험에 시즌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미 PO 진출을 확정했기에 한국전력에 비해 동기부여가 적고, 준PO가 성사되면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돼 KB손해보험에 유리하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건재하고,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다가 지난 27일 우리카드전 2세트부터 출전, 10득점, 공격 성공률 63.64%를 기록한 서재덕이 돌아와 천군만마다. 여기에 ‘베테랑 듀오’ 박철우, 신영석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해볼 만 하다는 계산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전략 수정을 통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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