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서 넘어져 중족골 골절…타순 조정·지명타자 변동 불가피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심타자 강백호(23)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키움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3번 타자 겸 1루수인 강백호가 발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강백호는 며칠전 계단서 넘어져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결과 오른쪽 새끼발가락 중족골에 금이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4월 2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 KT로서는 한 달동안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의 1루수 자리는 FA로 영입한 박병호(36)로 메우면 되지만, 문제는 팀내 가장 확실한 타자의 빈자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당초 KT는 상위 타선에 2번 황재균·3번 강백호·4번 박병호·5번 헨리 라모스를 배치, 역대 최강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강백호의 돌발 악재로 타순 조정과 지명타자 활용에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키움전에서 박병호와 라모스를 3·4번 자리로 올리고 장성우를 5번 타자로 기용했다. 지명타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혁을 내세웠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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