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만명 육박…23일 이후 감소세 전환할까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5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선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35만3천968명)보다 13만6천913명 증가한 49만881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1천만명(1천42만7천247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84명으로 16일째 1천명대가 이어졌고 하루 사망자는 291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날을 기점으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만큼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지난 21일부터 사적모임 규모가 6인에서 8인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30% 강한 이른바 ‘스텔스오미크론(BA.2)’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향후 2주를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스텔스오미크론 중증화율 등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기에 현 의료체계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지난 17일(18만1천994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인 13만6천9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9만6천257명보다 4만655명 많은 수치다. 특히 수원(1만1천227명)·용인(1만487명)·고양(1만7명) 등 3개 특례시에서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이상·면역저하자를 일반 관리군으로 전환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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