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수원 한국전력, “우리카드 기다려”…승점 1차 추격

노장 박철우 시즌 최다 20득점 맹위…外人 없이도 선두 대한항공 3-1 제압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3-1로 승리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3-1로 승리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3위를 턱밑까지 추격, 준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서 주 공격수인 다우디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박철우가 시즌 최다인 20득점을 올려 링컨(18점)이 분전한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3대1(25-20 25-21 16-25 25-23)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18승15패, 승점 50으로 3위 서울 우리카드(51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여전히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2점 앞서는데 그쳐 오는 22일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 큰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한국전력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동점과 1점차 리드를 주고받던 한국전력은 16-16서 임성진의 퀵오픈과 박철우의 오픈공격 성공, 상대 정지석의 공격 범실을 묶어 19-16으로 앞서갔다.

이후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이시몬, 신영석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신영석의 서브에이스 1개에 조근호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초반 대한항공이 6-2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이시몬, 임성진의 연속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타 5-6으로 따라붙은 한국전력은 1~2점 차로 뒤지다가 박철우의 공격과 블로킹 성공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임성진, 박철우의 공격 성공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0-1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박철우는 팀의 24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뒤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링컨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간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1~2점차로 이끌려갔으나 중반 들어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대한항공 주포 링컨이 무뎌진 틈을 타 박철우의 연속 득점과 임성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15-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지켜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범실과 김민재에게 공격이 가로막혀 21-21로 추격을 내줬으나, 대한항공 임동혁의 서비스 범실로 다시 앞선 뒤 24-23에서 임성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박철우는 “주포인 다우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승점 3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나머지 3경기서도 믿고 신뢰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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