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 도입 앞두고 대박 터뜨려…프로농구·배구 최고액의 11.8배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닥터K’ 김광현(34)이 국내 프로스포츠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SSG의 류선규 단장은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 파크호텔에서 열린 김광현의 입단식에 앞서 올해 그의 연봉이 81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을 뛰고 돌아온 김광현의 4년 계약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류 단장은 4년 연봉 보장액의 62%인 81억원을 올해 연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50억원은 3년간 나눠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김광현이 받는 81억원 연봉은 프로농구 최고 연봉선수인 송교창(전주 KCC)과 프로배구 최고액 한선수(인천 대한항공)의 연봉 7억5천만원 보다 무려 10.8배에 달하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액이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에 도입되는 샐러리캡과 연동된 이례적인 최고 연봉 기록으로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프로축구는 시즌 종료 후 수당 등을 합산해 연봉을 발표하기 때문에 김광현과의 비교가 어렵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전북 현대 김보경이 13억원으로 국내 선수 1위에 올랐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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