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경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올해 미래패러다임 본격화”

포토인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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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 관문의 역할을 뛰어넘어 문화·예술·경제권 구축 등의 미래 패러다임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올해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만큼, 지금부터 전략적인 설계와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공항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 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성장이라는 3대 축과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중대재해 ZERO 선포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가운데)이 4단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중대재해 ZERO 선포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가운데)이 4단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1일 평균 여객을 12만명(코로나19 이전 60% 수준)으로 회복한 상황을 가정해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는 출입국 인프라 확충, 스마트 패스(생체정보 활용 여객수속) 시범 도입, 코로나19 검사센터 추가 개설 등 공항운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긴축예산 운영, 경비절감, 대체수익원 발굴 등으로 재무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내 월간 영업수지를 흑자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

김 사장은 또 “올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을 ‘이동을 위한 공간’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연내 ‘ICN XR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오픈, 확장현실(XR) 기반 여객터미널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등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여객관리 운영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성장 기반 조성

인천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항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공항공사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4천800억원으로 80% 이상 줄어든 데 이어 1일 평균 여객 수 역시 2019년 19만4천명에서 지난해 8천700명으로 95% 이상 급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같은 변수로 인천공항의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중심 성장의 한계를 통감했다”며 “앞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 및 관광객 인바운드로 수요영역 확장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통 플랫폼을 넘어선 공항 경제권 확장, 문화·예술 강화 등을 통한 신규 항공수요 창출, 배후 물류단지 기능 강화를 통한 물류 경쟁력 확보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수익모델 다각화 위한 관광산업 혁신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종전 수익모델을 다각화 하기 위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추진한다. 이는 해외 출국 등 단순 거점이 아닌 대규모 복합 랜드마크 콘셉트의 콤플렉스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 38만㎡에 전시·문화·공연장 및 쇼핑센터 등의 단지와 호텔 및 컨벤시아, 금융 및 비즈니스 기능 등을 갖춘 랜드마크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초석으로 글로벌 공항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공항경제권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글로벌 미술관 분관 유치의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등을 수립을 추진하고, 인천공항 항공정비(MRO)·자가형 항공기터미널(FBO) 부지 내 3만3천㎡ 규모의 수장고와 관련시설을 조성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랜드마크 콤플렉스와 글로벌 미술관 분관 유치, 공항 인근 복합리조트 및 레이싱 파크 사업 등 신(新)성장동력 발굴 및 수익모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인천공항 경쟁력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공항 항공정비(MRO)산업 통한 공항경제권 구축

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MRO 단지 내 화물기 개조사업 기반시설 구축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5월 공항공사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국내 강소기업인 샤프테크닉스K의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 유치 합의각서(MOA)에 따른 조치다.

또 공항공사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 전용 항공정비시설 MOA 등과 관련한 맞춤형 기반시설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항공 MRO 분야 원천기술(엔진·부품 등)을 보유한 글로벌 MRO 기업 추가 유치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버티포트)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 MRO 산업과 새로운 교통수단인 UAM 등으로 새로운 공항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다”며 “이는 곧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항경제권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공항, 항공수요 회복 대응 방안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영향으로 3년간 곤두박질 친 인천공항 여객 수요에 대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여객 수요를 약 1천200만명에서 2천4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춘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여행객 심리 회복과 여객·운항 정상화를 위한 차별화한 마케팅을 수립하고, 스마트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추가 개설해 종전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데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도록 모든 분야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녈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왼쪽 세번째)이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녈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왼쪽 세번째)이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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