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이 메타세상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조윤혜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조윤혜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조윤혜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시대를 빠르게 맞이했다. 이제는 온라인 시대를 넘어 과거와 현재의 경험과 미래에 다가올 상상까지 더해 실제와 가상이 혼재하는 메타버스 세상을 맞고 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계에선 메타버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남서울대학교 문화예술전공 교수이자 아트마케터인 조윤혜 교수는 그의 신간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을 통해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은 조윤혜 교수의 발레 인생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체험적 가이드다. 조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발레 작품을 기획·제작해 전국의 문예회관과 지역 축제에서 500회 넘는 공연을 하면서 느꼈던 예술적 경험과 문화적 생각을 담아냈다. 특히, 그는 공연을 마케팅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며 ‘문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인문학적 소양이자 사회적 경쟁력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러한 그의 깨달음을 담은 책은 ▲제1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 ▲제2부 문화예술의 현대적 적용 ▲제3부 문화 시대의 성공전략 ▲제4부 예술기획 실전 매니지먼트 등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각 챕터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문화를 준비하는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고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명시하고 있다.

조윤혜 교수는 “코로나19로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변화하게 됐다”며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의 뉴노멀”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홈 루덴스(Home Ludens 문화의 확산’, ‘온택트 비대면 교류의 선호’, ‘비대면 산업의 성장세’, ‘스마트 시스템 도입의 가속화’, ‘모노 라이프 패러다임의 정착’ 등 5개의 변화를 설명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조윤혜 교수는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메타세상’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급속히 진화된 현실에서 일상을 꾸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 특히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생각과 행동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며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문화적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한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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